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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손보사, 1년도 못가는 ‘반짝계약’ 늘었다

4대 손보사, 1년도 못가는 ‘반짝계약’ 늘었다

등록 2017.07.20 15:56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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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차 유지율 평균 0.8%p 하락현대‧동부화재 최근 3년來 최저치

대형 손해보험사 13회차 유지율 추이(단위: %).[자료: 각 사대형 손해보험사 13회차 유지율 추이(단위: %).[자료: 각 사

올 들어 국내 4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신계약 중 1년도 못 돼 중도 해지된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1~5월 누적 13회차 유지율은 평균 83.8%로 지난해 연간 84.6%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13회차 유지율은 보험계약이 최초 체결 후 13개월째까지 유지된 비율이다. 예를 들어 유지율이 80%라면 계약 10건 중 8건이 1년 이상 유지됐다는 의미다. 이 기간 4개 회사의 유지율이 최대 1%포인트 이상 일제히 하락하면서 모두 85%를 밑돌았다.

현대해상은 85.1%에서 83.6%로 1.5%포인트, 동부화재는 84.3%에서 83%로 1.3%포인트 유지율이 떨어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위권 경쟁사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2015년 유지율은 각각 85%, 83.7%로 올해 유지율은 최근 3년 중 최저치다.

삼성화재는 85%에서 84.8%로, KB손보는 84.1%에서 83.9%로 각 0.2%포인트씩 유지율이 하락했다. 이들 대형사는 지난해 불량계약 유입을 차단하고 계약관리 중심의 평가 및 수수료체계 개선을 통해 유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올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상향 조정 이슈 등이 부각된 2015년 당시 계약의 유지율이 평년에 비해 높아 2016년은 업계 전반적으로 유지율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높은 수준의 유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각 회사별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약 건전성을 유지하고 유지율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관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보유계약뿐 아니라 탈락계약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탈락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KB손보 관계자는 “현장실사를 통한 주기적 점검과 함께 매니저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유지율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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