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전역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의 따님이 캐나다에 지낸다고 한다"며 "나라를 지키느라 가정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면 다 갚으시라는 문 대통령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군 지휘부 초청 오찬 당시 이 같은 행보를 결정했다.
이순진 전 합참의장은 이 자리에서 "42년간 마흔다섯 번의 이사를 했고, 동생들 결혼식에도 한 번도 참석 못 했다"며 "이것이 분단 상태인 조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의 숙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말에 감명을 받아 이 의장의 전역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전역식에서는 이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부인 박경자 여사에게는 캐나다 항공권과 함께 꽃다발을 선물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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