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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수감 2년만에 출소 “새로운 세상 만났다”

한명숙 전 총리, 수감 2년만에 출소 “새로운 세상 만났다”

등록 2017.08.23 07:47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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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

수감된지 2년만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석방됐다.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5년 8월24일 수감됐다.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그는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으로 불린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5시 경기 의정부교도소를 출소했다. 밝은 표정으로 나온 그는 마중나온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 같이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들이 믿음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전 총리를 찾은 정치인은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문희상, 박남춘, 전해철, 정성호, 홍영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몰렸다.

지지자들도 200여명이 몰려 한 전 총리를 맞이했다.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한명숙”을 외치면서 그의 출소를 환영했다.

한 전 총리의 출소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저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며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부정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총리의 출소로 그가 다시 정치활동에 나서는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다만, 당장 정치활동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선출직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징역형을 받을 경우 형 집행 후 10년까지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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