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게임빌 하반기 신작 출시 준비중리니지 형제 장악한 모바일 시장 판도 변화 ‘주목’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게임빌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은 대작 모바일 MMORPG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 세 업체의 MMORPG 게임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은 넥슨의 액스다. 14일 출시되는 액스는 진영 간 대립에 포커스를 맞춘 MMORPG다. 지적재산권(IP)의 힘을 빌리지 않은 게임이다.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 간 대립과 경쟁을 다룬 게임이다. 오픈 필드에서 실시간 전투인 분쟁전과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카메라 시점 등 온라인게임을 방불케 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액스의 공식카페는 회원수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에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듀랑고는 개척형 샌드박스 MMORPG게임이다. 마비노기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작품이다.
듀랑고는 알수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리며 현대의 지구에서 야생세계로 워프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존, 탐험, 사냥, 건설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넷마블은 테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테라M을 준비 중이다. 11월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테라M의 특징은 캐릭터별 뚜렷한 역할분담이다. 기존 MMORPG 게임들에서는 전사, 마법사, 힐러 등 다양한 캐릭터가 있어도 공격 위주의 게임 플레이에 치중했다면 역할분담이 뚜렷해 다양한 조합의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 개발사인 블루홀스콜은 개발 단계부터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한다. 시즌 때마다 공개되는 업데이트 콘텐츠도 파티원 간 협력과 캐릭터별 특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의 자체 개발 MMORPG다. 게임빌이 2년 넘도록 준비한 로열블러드는 중세 판타지 기반 게임으로 타이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왕족의 혈통에 관련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개발인력만 100명 이상이 투입된 대작 게임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엔진인 유니티5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국내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적용된 오픈 필드가 특징이다. 100:100 규모의 진영전으로 전쟁지역에서 플레이어 킬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채집, 낚시 등의 콘텐츠도 담았다.
유나이트 LA 2016', '유나이트 서울 2017', ‘유나이트 유럽 2017’ 등 유명 행사에서 잇따라 소개됐으며, 유니티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으로 꼽기도 했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잇달아 모바일 MMORPG 게임을 준비하면서 시장 판도 변화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줄곧 부동의 최고 매출 1위다. 리니지2 레볼루션도 리니지M 출시 이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이 지난 7월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평균 이용자수는 모두 합쳐 7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의 월간 사용시간은 28억분으로 1위, 리니지2 레볼루션은 19억분으로 클래시 로얄과 함께 공동 2위다. 액스와 테라M, 로열블러드 등의 신작 MMORPG가 가세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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