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은 9월 18일 부터 11월 18일 까지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남방과 북방의 청자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청자 만들기’, ‘청자의 첫 모습-원시청자’, ‘남북방 청자의 성립과 전개’, ‘도자기의 길-바다의 실크로드’ 등으로 4개의 구획으로 구성됐다.
중국 남방과 북방지역의 월요, 홍주요 등 8개 가마에서 출토된 각자 특색 있는 도자문화와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나라 원시청자 촛대와 중국 삼국시대 청자 곡창 항아리 등은 그 독특한 모양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형태의 자기들이다.
특히, 남송 원나라 시대의 용천요에서 발굴된 청자 력모양 향로는 분청색을 띠는 력모양 향로로 태토는 회백색으로 견고하다. 유층이 두꺼워 마치 옥처럼 부드럽고 윤이나 그 아름다운 빛깔이 매혹적이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교류의 이해를 돕는 수요공개강좌도 열린다.
10월 11일, 서선녀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중국 청자의 세계’, 10월 18일,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고대 동아시아의 해양실크로드’, 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의 ‘바닷길, 비단과 도자 그리고 사람의 길’, 11월 1일,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의 ‘해양실크로드와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고대 문화’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험학습 앱과 VR(가상현실)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환경을 개선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법정공휴일에도 개관한다. 10월 한 달 동안은 방문의 달로 지정해 일요일에도 개관하며,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계획 중이다. 전시와 수요공개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004년 개관하여 20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 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등 대규모 전시를 비롯해, 최근 국보·보물 탁본전, 조선 왕실의 여인전, 조선의 어진전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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