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평창올림픽은 평창과 대한민국이 간절한 마음으로 3번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대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88년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의미있는 하계올림픽을 치러냈고 동서 진영 간 가장 많은 국가를 참여케 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만들어 냈다”며 “이것이 이후 세계의 냉전 구도 타파에도 큰 계기가 됐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이 제출한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에 예정대로 많은 국가들의 지지 속에 채택이 된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중요한 진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겨울 스포츠 강국들로 하여금 평창 올림픽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발신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북한이 예선전에 잘 참여하고 있고 이를 통과하면 북한 선수들이 당연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초청장을 보내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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