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성장 가능성은 ↓, 스마트홈‧커넥티드카 공략 강화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5G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063억원에서 매년 급증 2025년에는 34조70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5G 시장 규모 역시 같은 기간 378억달러(한화 43조원)에서 7914억달러(8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상용화가 전망되는 5G는 기존 LTE 대비 빠른 통신속도와 지연시간도 낮은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기존 LTE는 현시점 최대 900Mbps의 속도를 보이지만 5G는 최대 20~30Gbps의 속도를 보인다. 지연속도 역시 기존 LTE는 수십ms 수준이지만 5G는 10ms 미만이다.
5G 통신은 대용량,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바탕으로 교통이나 건강, 교육, 재난 방지 등의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B2B 시장을 기반으로 확산되며 생산유발 효과도 천문학적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5G 생태계와 연계된 사업(통신, 단말,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생산유발 효과가 국내에서만 2035년 1200억달러(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B2C 시장의 성장 전망은 다소 낮다. 8월 기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5576만명(사물인터넷·기타회선 제외)에 달한다. 새 정부 들어 25% 요금할인과 보편요금제 추진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B2C) 시장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통신사들의 판단이다.
5G 시대 B2B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다. IoT(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 가능성이 크고, 파급 효과도 크다.
이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요 건설사와 손잡고 스마트홈 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KT는 지난 2년 동안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카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사업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미 포화한 B2C 시장에서는 투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B2B 시장은 5G 기술로 더 확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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