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삶의 질·소득 증대 위해 ICT 활용LTE망으로 가정 내 스피커로 마을 공지 방송IoT·관제시스템으로 자연재해나 유해동물 감지2018년까지 NH농협과 6개 마을 탈바꿈 계획
LG유플러스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시범마을 1호를 조성했다.
LG유플러스는 22일 ICT 기술과 인프라를 이용한 주거 환경 고도화를 지원하는 ICT 융복합사업 시범마을 1호로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 1리(운학 1리)를 선정하고 마을회관에서 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운학 1리 마을엔 6가지 핵심영역으로 추진되는 ICT 융복합사업 중 ‘주거환경 고도화’ 마을로써 U+마을방송 시스템과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 등이 구축됐다. 주민들의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농촌 맞춤형 ICT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U+마을방송 시스템은 마을 이장이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LTE망을 통해 각 가정의 무선스피커로 송출되는 서비스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지내용 등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방송하고 외부의 방송메시지가 잘 들리지 않는 집안까지 선명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귀촌 인구가 전체의 70%로 여타 농촌마을에 비해 아동청소년 비율이 높은 운학 1리의 인구학적 특성을 감안헤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양질의 놀이 학습 콘텐츠를 이용 할 수 있게 지원한다.
LG유플러스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농업관리(더 풍요로운) ▲주거환경 고도화(더 편리한) ▲헬스케어(더 건강한) ▲재해감지 및 예방(더 안전한) ▲체험 프로그램발굴(더 즐거운) ▲학습 컨텐츠 확보(더 배우기 좋은)의 6가지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ICT융복합사업은 영역별 특성에 따라 단기·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운학 1리 1호 시범마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개 마을을 ICT 융복합 스마트 농촌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재해감지 및 예방 분야에선 IoT와 관제시스템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센서 기반의 자연재해 감지 시스템과 유해동물의 접근 감시 및 차단, 영상분석 CCTV를 구축한다. 농작물 도난을 감지하고 인근 파출소에 해당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 농기계를 사전 진단해 고장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한 농업환경을 구축해 농가소득 향상을 통한 ‘더 풍요로운 농촌’이 되도록 지원한다.
시범마을 1호로 조성된 운학 1리는 ‘더 편리한 농촌’을 위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홈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마을방송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주거환경 고도화’ 영역에 해당하는 마을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운학1리 ICT 융복합사업 시범마을 1호 개소를 기념해 국내 최초로 LTE드론 클라우드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독거노인 물품 배송을 시연했다. 또 세계 최초로 시연 중 드론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LG유플러스 IP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도록 송출했다.
이번 시연에서 LTE드론은 출발지인 운학 1리 내 산산가든에서 생필품과 방한용품 3kg을 싣고 이동했다. LTE드론은 출발지에서 이륙해 8분간 1.8Km를 비행해 김순자 할머니 집 마당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배송된 상자에서 생필품과 패딩 점퍼를 꺼낸 김순자 할머니는 “하늘에서 선물이 뚝 떨어지니 눈으로 보고도 못 믿겠다”며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LG유플러스는 LTE드론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되면 독거노인 물품 배송 등과 같은 사회공헌 분야에 LTE드론을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조성식 행사에는 안충선 운학1리 이장 및 주민, 최봉걸 영월군 부군수, 권기민 NH농협 강원지역 부본부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유필계 부사장, 최주식 부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ICT 융복합사업 1호 시범마을 조성을 자축했다.
NH농협은 농촌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권 부회장을 운학 1리 명예 이장으로 위촉했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는 NH농협이 기관의 대표를 명예이장으로,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위촉해 농촌활성화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기업의 대표가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최 부군수로부터 위촉패를 수여받은 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LG유플러스의 ICT융복합 기술이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활기차고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명예이장으로써 진정성 있는 활동과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예 주민으로 위촉된 20여명의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이날 열린 마을축제 현장에 ‘찾아가는 스마트폰 교실’ 부스를 마련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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