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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돌파 코스닥 랠리···천억대 코스닥 부자 65명 ‘함박웃음’

740돌파 코스닥 랠리···천억대 코스닥 부자 65명 ‘함박웃음’

등록 2017.11.14 07:54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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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이 최근 740선을 돌파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천억원대 코스닥 부자’도 속속 늘고 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전날 종가 기준 총 65명으로,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9일 57명에서 한 달 남짓 만에 8명이 증가했다.

이들 65명의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14조6044억원에서 17조1265억원으로 2조5000억원(17.3%) 넘게 불어났다.

코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652.82에서 741.38로 13.57%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한 덕분이다.

천억원대 코스닥 부자 중에서는 신라젠 주주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주식 자산은 9월 29일 기준 2329억원에서 4199억원으로 80.3% 증가하며 순위도 18위에서 6위로 약진했다.

신라젠 주주인 이용한 씨와 문은상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곽병학 씨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각각 1428억원에서 2576억원, 1085억원에서 1956억원으로 80.3%씩 올랐다.

이는 이 기간 4만4700원에서 8만600원으로 오른 신라젠 주가의 상승률과 일치한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된 신라젠은 올해 들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소식과 펙사벡 글로벌 3상 순항 소식 등 호재가 잇따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젠 주주들 다음으로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코스닥 주식 자산 증가율이 79.8%(1466억원→2636억원)로 높았다.

이는 지난 6일 공모가 2만7000원에 상장한 티슈진 효과로 풀이된다. 이 종목의 전날 종가는 5만1100원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코스닥 5위 수준이다.

티슈진은 1999년 설립된 코오롱그룹 바이오 계열사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티슈진 보유 지분율은 지난 10일 현재 17.84%에 달한다.

그다음으로는 주식 자산이 58.8% 증가한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769억원·30위), 42.4% 증가한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512억원·37위), 38.5% 증가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의장(7419억원·2위)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코스닥 1위 갑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5687억원 늘었다.

서 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20.7%로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 기간 주가 상승률(5만5500원→6만7000원)과 일치한다. 서 회장은 대장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코스닥 상장 셀트리온 3형제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만 보유(8월 3일 현재 지분율 36.18%)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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