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시간 비공개···행장후보 자격 등 확정 차기 행장후보 내외부 공모방식 채택 전망 행장공백 최소화 위해 임추위서 인사 추천전현직 우리은행 출신 후보군 채택 유력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오는 17일(금)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행장 후보군의 지원자격을 비롯해 공모절차 등의 가이드라인 등을 설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임추위는 행장 공백 사태를 일으킨 특혜 채용 의혹이 세간에 알려지는 과정에 은행 내 계파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비판을 고려해 내부 뿐 아니라 외부 인사까지 후보군을 넓히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차기 행장을 선출해야 하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해 절차가 복잡한 공모 방식보다는 임추위 이사진이 내·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임추위 이사진이 내외부 인사들을 추천방식 통해 추릴 경우 우리은행 전현직 출신이 후보군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부 인사에는 현재 행장 대행을 맡고 있는 손태승 글로벌부문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출신인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내부 인사인 손태승 부문장은 조직의 안정이나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실질적 은행장 직무를 수행했던 임원이 행장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호평이다. 손 부문장은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민영화 담당)를 역임하는 등 전략과 영업을 두루 거쳤다.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역시 유력 후보 중 한명이다. 197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업무지원단 부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광주은행장을 지냈다. 김 전 행장은 올해 초 우리은행장 공모 당시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등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은 장기신용은행에 입행,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거쳐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였던 경남은행장까지 지내 후보 인선에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등학교 동문으로 자칫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도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외부인사인 신상훈 전 신한금융 지주 사장은 우리은행 사외이사로서 내부 사정을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신 전 사장은 행장 후보를 직접 심사해야 하는 임추위원인데다가 ‘셀프 추대’ 형식으로 신 전 사장을 차기 행장에 선임될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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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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