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닥 제약주 73종목의 시총은 59조2072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275조5234억원)의 21.49%에 달했다.
코스닥 제약주 비중은 2010년 말에는 7.94%로 반도체(12.63%), 정보기술(IT)부품(11.20%)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일 기준 제약 종목들의 시총 비중은 21.49%로 가장 크고 반도체 9.83%, IT부품 6.88% 순이었다.
상장 종목 수도 제약은 2010년 말 47개에서 이달 20일 73개로 26개 늘었고 같은 기간 반도체 종목은 84개에서 115개로 31개 증가했다. 반면 IT부품은 111개에서 108개로 3개 감소했다.
제약 시총 비중이 커진 것은 제약주 상장이 늘었고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티슈진 등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는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깼고 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인 제약·바이오에 수급 쏠림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보다는 수급과 미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는데 주가가 단기 급등해 가격 부담이 있는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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