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디게임사 넥스트플로어 창립카카오 입점 후 드래곤플라이트 초대박사내팀으로 개발력↑ 퍼블리싱도 추진지난해 559억 매출+3억 영업익 흑자 성공라인게임즈는 유통 전문···넥플은 개발 집중
◇잔뼈 굵은 프로그래머자 사업자=김민규 대표는 2002년 이미르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2006년 콘솔게임 개발사 펜타비전에서 메인 프로그래머, 2008년 소규모 스타트업 개발사에서 메인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은 후 2011년 6월 넥스트플로어를 창립했다.
설립 당시 인디게임사였던 넥스트플로어는 1분 RPG, 이즈 러너 등 간단한 모바일게임을 만들어오다 2012년 드래곤플라이트를 출시하고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시키면서 대격변을 맞는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과 함께 카카오톡을 발판 삼아 이용자를 늘리며 ‘카카오키즈’ 열풍을 일으켰다. 2015년엔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 최대 동시접속자 850만명의 기록도 세웠다. 운영 5년째인 현재도 현역이자 넥스트플로어의 간판작이다.
◇다양한 장르·콘솔게임 도전=창립 후 빠른 기간 내 성공작을 얻은 김민규 대표는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개발 역량 강화에 큰 관심을 보인 김민규 대표는 자신이 총괄하는 사내 독립 개발 스튜디오 ‘지하연구소’를 만들고 프로그래머들의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 출퇴근제를 채택했다. 지하연구소에서 나온 게임으론 스타폴, 점핑랜드, 프로토콜: 하이퍼스페이스 다이버, 스페이스크루, 암버스터즈, 브레이브존 등이 있다.
김민규 대표는 웹게임, 나아가 국내 게임시장에선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콘솔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분야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콘솔게임인 키도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지적재산권(IP)을 인수한 국내 인기 PC 온라인게임 창세기전 2와 창세기전 3의 리메이크를 콘솔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적극적인 투자+공동개발 행보=가능성 있는 게임 개발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5월 모바일게임사 모빌팩토리를 인수했으며 앞서 3월 나노인터렉티브, 2월 모바일게임 컨설팅 기업 피그에 투자하고 2014년엔 시프트업, 이노에이지에 투자했다.
김민규 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퍼블리싱 사업도 기존의 배급과 운영 중심보단 ‘공동 개발’이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했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RPG ‘크리스탈 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 DMK팩토리와 공동 개발 후 배급을 책임졌으며 러닝게임 ‘프렌즈런’은 이노에이지, 수집형 카드게임(CCG)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과 협업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지난해 기준 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원 수도 138명으로 불었다.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닦은 김민규 대표는 지난 7월 라인게임즈 대표로 선임됐으며 넥스트플로어에선 개발이사직을 맡게 됐다. 라인게임즈는 출범하면서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계열사를 확보했다.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전문 유통사를 지향하고 있다. 계열사인 넥스트플로어는 네이버 게임사업에서 개발력을 담당하며 우수한 게임들을 지속 개발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에도 모바일게임 개발사 우주, 10월엔 스튜디오 포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게임 라인업과 개발 자원 확대에 나섰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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