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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

[카드뉴스]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

등록 2018.02.19 08:49

수정 2018.02.19 08:50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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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 기사의 사진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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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 기사의 사진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도 아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 요즘엔 흔한 풍경이지요. 하지만 보호자라면 스마트폰을 뺏고 야단치기 전에 평소 자신의 모습부터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 국민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는 18.6%. 2015년 대비 2.4% 증가했는데요.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전체 연령 중 유아층의 과의존 정도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는 것.

이처럼 한창 뛰어 놀며 성장해야 할 아이들이 스마트폰에만 매달리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부모 등 그들의 보호자입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가 높은 아이들은 주로 게임(89%)이나 영화·TV·동영상(71.4%)을 이용했는데요. 울거나 떼를 쓸 때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달래려는 부모가 적지 않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아울러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 또한 자녀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도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의존도를 보인 것.

이러한 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흔한 일이라고 방치하기엔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우선 스마트폰에 자주 들고 있을수록 자세가 비뚤어지기 쉽지요. 성장과정에서 문제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불안, 우울, 충동, 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잠들 때 머리맡에 두는 것만으로도 수면 부족 가능성이 79%,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4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놀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제대로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평소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도 아이만 나무라지는 않은지, 보호자라면 스스로부터 되돌아봐야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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