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단 능력이 있다면 다음 올림픽까지는 아니더라도 1~2년 더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500m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경기장에서 더 볼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기회는 있을 것 같다”고 답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정말 아주 먼 이야기라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다”며 “제 경기는 어제 끝났다. 다음 올림픽은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재활하고 좋아지는 자신을 보면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향해 몸 상태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고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부담감까지 덜어낸 이상화는 “앞으로는 성적에 관계없이 즐겁게 스케이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제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하겠냐는 질문에는 “올림픽 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한 뒤 곧바로 “남았죠, 뭐”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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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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