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 수요일

  • 서울 21℃

  • 인천 22℃

  • 백령 20℃

  • 춘천 20℃

  • 강릉 18℃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22℃

  • 울릉도 20℃

  • 독도 20℃

  • 대전 23℃

  • 전주 22℃

  • 광주 23℃

  • 목포 22℃

  • 여수 22℃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2℃

  • 제주 22℃

“남성도 직장내 성희롱 13% 상담경험 받아”

“남성도 직장내 성희롱 13% 상담경험 받아”

등록 2018.03.12 09:48

김선민

  기자

공유

남성도 직장내 성희롱 13% 상담경험 받아. 사진=뉴스웨이 DB남성도 직장내 성희롱 13% 상담경험 받아. 사진=뉴스웨이 DB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남성도 사내 성희롱 관련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3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만 20세∼50세 미만 근로자 중 사내 상담창구가 있는 1135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근무환경 실태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남성(665명) 중 성희롱 관련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1%에 달했다. 여성의 성희롱 상담 경험 비율은 전체(480명)의 17.5%로, 성별 격차는 4.4% 포인트에 불과했다. 남녀를 합쳐 직장 내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0%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관리직(33.3%)의 성희롱 상담 비율이 가장 높았고, 판매직(20.7%), 단순 노무직(16.7%), 사무직(14.7%) 순으로 나타났다.

사내 상담창구를 이용한 비율은 남성(70.8%)이 여성(61.0%)보다 약 10% 포인트 높았으며, 직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중 스트레스 상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5.2%에 달했고, 관리직은 39.5%, 정규직 36.5%, 비정규직 21.0% 등이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 중 상당수가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고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성희롱 피해 등 고충을 털어놓을 상담창구 확산과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