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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환 강원 정선군수, 정치인보다 행정가로··· “군정 공공성 확보 최선다했다”

전정환 강원 정선군수, 정치인보다 행정가로··· “군정 공공성 확보 최선다했다”

등록 2018.03.12 16:36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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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는 당선때부터 생각···경선부담·건강도 영향6.13지선에선 법규 내에서 자유한국당 후보 지원

전정환 정선군수. 사진 최명헌전정환 정선군수. 사진 최명헌

전정환 군수는 공식 불출마 선언 이튿날인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그동안 지지를 아끼지 않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 덕분에 소신있는 군정을 펼치고 많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 군수는 또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지역 불균형과 표심에 흔들리는 분위기가 아쉬웠다”며 “이번 결정이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 정치 커뮤니티의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불출마 설은 그간 소문처럼 떠돌았는데 입장이 정리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군수 당선 때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고 1~3기 까지는 한 명의 군수가 3선을 했다. 그런데 4기와 5기에 이르면서 패거리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컸고 한두명의 간부 공무원이 군정 전체를 좌지우지하기도 했다. 이에 공공성있는 행정이 돼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휘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역 선배들의 요구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 당선 이후에는 공공성 있는 행정을 위해 힘을 썼고 이번 본인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역의 갈등이 줄어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쉬운 부분은 없나.
9급 서기보부터 시작해서 4급 서기관으로, 다시 군수 선거에 당선돼 4년간 군수까지 해봤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생각은 없다. 군수 당선 이후에는 몸도 많이 혹사한 것 같다. 솔직히 이제 좀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 경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 송계호 후보와 경쟁했는데 그 과정에서 양 진영에 너무 많은 상처가 생겼다.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종합해 결정했다. 며칠 전 염동열 의원에게도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조율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어떻게 활동할 계획인가.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 탈당을 한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 당에서 여러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되면 누가 되든 도울 생각이다. 공직선거법 등 관계법규가 현직 지자체장에게 제약이 많다. 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지원 활동은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지와 성원 덕분에 소신있는 군정을 펼치고 많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아쉽다는 말씀을 전해주시고 더러는 잘 생각했다는 분들도 많았다. 남은 임기동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퇴임 이후에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군민들과 함께 군정 발전을 돕겠다.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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