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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사이비 미투 때문에 본질과 거리 멀어져”

조기숙 “사이비 미투 때문에 본질과 거리 멀어져”

등록 2018.03.12 20:06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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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사이비 미투 때문에 본질과 거리 멀어져” 기사의 사진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미투가 오염됐다"고 12일 주장했다.

조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지금은 미투를 오염시키는 언론을 경계할 때'라는 글을 통해 "익명에 기대 증거나 논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건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력이 있다.

그는 '미투운동'에 대해 "미국에서 위력과 위계에 의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폭로하는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상대의 권력이 너무 커 조용히 법적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기에 다수의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실명공개로 한 남성의 추행을 연대 고발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재판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치국가에서 여론재판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이런 특별한 경우에 한해 효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회적인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행위,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은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런 행위는 '나도 당했다'는 뜻의 미투가 아닌 '미 온리'(Me only)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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