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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갈등에···삼성· LG, 中공장 TV생산 중단 검토

美·中 무역 갈등에···삼성· LG, 中공장 TV생산 중단 검토

등록 2018.04.16 14:3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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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다양한 시나리오 두고 예의주시 중중국産 물량 많지 않아···생산 중단에 힘실려

삼성전자·LG전자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에 중국산 TV를 놓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뉴스웨이 DB삼성전자·LG전자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에 중국산 TV를 놓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뉴스웨이 DB

미국과 중국 간 관세(關稅) 전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전자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TV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가 이달 초 중국산 산업용 로봇, 전기차 등 1300여 종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전자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관세 목록에서 빠졌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40인치대 LCD TV는 관세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 분야 주요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미국 수출용 LCD TV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데다 25% 관세까지 붙으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역시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LG전자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TV 수량은 많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TV 판매량 대부분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물량으로 중국산은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중저가 TV에 대한 라인 재편과 맞물려 중국 생산을 중단할 수 있도 있다는데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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