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안 전 지사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5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주요 쟁점에 관한 주장 개요와 입증계획을 설명하게 된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29일부터 올해 2월25일까지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도지사와 비서라는 지위·업무관계를 이용해 강제적 관계가 이뤄졌는지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재판이 성폭력 사건이라는 특성상 증인신문 등 향후 진행 과정에서 비공개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해자 본인이 생방송에 출연해 폭로한 점, 국민적 관심이 쏠린 점, 미투 운동에 미치는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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