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가 추진 중인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변 환경 분석, 경관심의를 거치는 등 최고의 디자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다섯 개의 띠 형상의 지붕 구조는 오대양의 파도를 표현한 것으로 옥상공원이 계획돼 있어 터미널 이용객들과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등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접부지(골든하버)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골든하버(부지면적 42만7,823㎡)는 복합 쇼핑 단지와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들어서고 바다와 인접해있어 해양문화의 매력에 느낄 수 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우리 공사가 1,964억 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신축 사업은 2016년 12월 첫 삽을 뜬 이후 2018년 5월 현재 공정률은 30%이며 현 추세대로 공사가 추진될 경우 2019년 6월 준공될 계획”이라면서 “지역경제의 발전 및 상생의 날개를 힘껏 펼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인접한 곳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못지않게 중요한 여객시설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다. 크루즈관광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증대 등 경제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WTO(세계무역기구)에서 선정한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다.
또한 로열캐리비안, 프린세스 크루즈, 코스타 크루즈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사들이 아시아를 크루즈 산업의 신규시장으로 보고 있어 아시아지역의 주요 항만들은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IPA는 기존에 크루즈 기반시설 부재로 인한 인천항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크루즈 여객 처리를 위해 2017년 6월부터 2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장면적의 약 8배인 5만6,005㎡의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의 규모로 건설되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현재 공정률이 38% 진행됐으며 올해 10월 완공되면 최대 22만5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선박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이용객들의 출입국 수속 동선 최소화를 비롯해 안전과 편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부분의 크루즈 이용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해 총 2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하고 대형 크루즈선박이 원활하게 접안해 크루즈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2대의 이동식 탑승교가 설치돼 있다. 국내 최초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설치되는 이동식 탑승교는 수직거리 약 13m, 수평거리 약 300m의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수시로 변하는 바닷물의 수위에 대응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PA는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크루즈 모항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4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오키나와, 이시가키), 대만으로 향하는 코스타 세레나 모항 크루즈선의 성공적인 항해를 마쳤다. 이 밖에도 ‘인천시민 크루즈 서포터즈’ 운영을 비롯해 수도권 크루즈활성화 워킹그룹 발족, 국내외 크루즈 포트세일즈 참가 등 크루즈관광 활성화와 크루즈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봉현 사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및 배후부지 개발을 통해 그동안 인천에서 볼 수 없었던 레저형 친수공간을 조성해 이 일대를 쇼핑·레저·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크루즈터미널 신축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발 사드문제와 북핵문제의 해소분위기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을 발판으로 삼아 인천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