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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본무 회장 빈소에 신라호텔 김밥 보내···삼성家 ‘김밥조문’ 전통

이재용 부회장, 구본무 회장 빈소에 신라호텔 김밥 보내···삼성家 ‘김밥조문’ 전통

등록 2018.05.23 09:24

강길홍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신라호텔 김밥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구 회장의 빈소에 가장 먼저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조문 직후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만든 김밥을 빈소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은 각각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과 LG의 창업주 3세로서 나이차이는 있지만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김밥을 보낸 것은 구 회장 유족이 조화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家의 ‘김밥조문’의 전통이기도 하다.

앞서 이건희 삼성 회장도 김밥조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별세한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자의 빈소에 신라호텔 김밥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유족은 물론 조문객들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한 양의 김밥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이 김밥을 보낸 것은 조화를 일절 받지 않겠다는 교보생명의 방침 때문이었다. 이 같은 방침을 존중하면서 위로의 마음을 건네기 위해 김밥으로 대신한 것이다.

구 회장의 유족들도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 역시 이같은 방침을 존중해 김밥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 회장의 발인은 지난 22일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는 화장한 뒤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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