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와 측근인 손주한 전 공보처 장관이 빈소에 얼굴을 비쳤다.
노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이) 병석에 오래 계셔서 마음은 조문하고 싶으시지만 못하시기 때문에 깊이 애도와 존경으 뜻을 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직접 조문은 하지 않았지만 이날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이인제 전 의원과 황교한 전 국무초리도 이날 애도를 표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전 의원은 “현대사의 큰 별이 지셨다. 서로 비난하고 부정하는 현재 우리 정치에서 그분의 따뜻한 시각과 통차력이 교훈을 주고 있다”고 슬픔을 나타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도 밤늦게 빈소를 찾았다. 안 전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입장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신 분이다. 화합과 통합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외에도 정치권에서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정갑윤·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정동영·천정배·주승용 의원과 권노갑 고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문상했다.
정부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조의를 표했고, 이현재·정원식·고건·정홍원·황교안 등 전직 국무총리들도 빈소를 찾았다.
특히 이날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김 전 총리의 업적을 생각해 이제부터 한일관계를 확실히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족에게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의 조의문도 전달했다.
조계사 총무원장인 설정스님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으며 최태원 SK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방문했다. 문화계에서는 가수 이선희씨와 배우 최란씨, 방송인 이상용씨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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