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이날 아이슬란드의 경기력은 1, 2차전과 사뭇 달랐다. 크로아티아의 맹공에 고전하면서 이렇다할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실제 볼 점유율도 전반 20분 크로아티아의 볼 점유율은 71%, 아이슬란드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후반 8분 크로아티아 밀란 바델의 하프 발리 슈팅에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25분 이후부터 아이슬란드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1분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를 추격했다. 길비 시귀르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 40분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어낸 뒤 패스를 되받아 문전 앞 16m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이슬란드에는 포기는 없었다.
아이슬란드는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추가 투입하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의 손을 들어 줬다. 후반 45분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팀은 아이슬란드가 유일했다. 또 크로아티아를 이처럼 괴롭힌 팀도 처음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처럼 아이슬란드 팬들도 상대적으로 그 수는 적었지만 그 기세만큼은 '일당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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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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