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개발2020년 국내 및 해외 동시 판매 예정
27일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오는 2020년 치매 치료 패치제를 국내에 출시하고 파킨슨병 치료 패치제를 세계 시장에 곧바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파마 기업을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피부를 통해 약물을 인체에 전달하는 TDDS 전문기업이다. 특히 이 TDDS 기술을 독자적인 R&D능력을 통해 확보해 기존 패치제가 지니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 아이큐어는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개발에 성공해 임상 3상을 4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한국 포함,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총 4개국에서 588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3상 통과 후 2020년부터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상반기에는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가 미국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임상 1상 통과 후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로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시점인 2020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 대표 제약그룹과 국내 판권계약을 완료했으며, 미국 판권 역시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해 2020년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동시 판매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치매 패치제 이후 독자적인 TDDS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신경계·당뇨병·통증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계속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신경계통의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제2형당뇨병, 통증 질환 내에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관절염, 신경통증, 만성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패치제 형태의 오리지널 개량신약 개발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TDDS 기술 기반의 더마 화장품을 개발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독자적인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로 일명 ‘보탈리늄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화장품에서만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업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28~29일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중순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희망가는 4만4000~5만5000원이며 이번 공모로 528억원~660억원을 끌어올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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