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벨기에 힘겨운 90분, 일본에 3-2 ‘역전승’ ···브라질과 8강 ‘격돌’

벨기에 힘겨운 90분, 일본에 3-2 ‘역전승’ ···브라질과 8강 ‘격돌’

벨기에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오는 7일 브라질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3골을 몰아넣어 3-2로 역전승했다.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는 종료 직전에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을 8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장본인이 됐다.

벨기에는 전반전에서 일본의 견고한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경기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공격수들도 이렇다할 골을 넣지 못했다.

원톱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는 번번히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실패, 윙 포워드 에덴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턴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내내 조용했던 양팀의 골 망은 후반에 흔들렸다. 후반 4분 벨기에는 일본에 선취골을 허용했다. 1대 0으로 지고 있던 벨기에는 일본에게 총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벨기에의 공격은 일본에게 쉽사리 먹히지 않았다. 후반 7분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의 결정적일 골로 2-0을 만들었다. 가가와 신지가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연결했다.

8강행 좌절이 짙어가던 벨기에는 후반 24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행운의 만회골을 기록했고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상황은 다시 2-2 동점.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벨기에의 손을 들어 줬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토마스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중앙에서 루카쿠가 뒤로 흘리며 수비수를 교란시켰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샤들리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이로써 벨기에는 3-2로 일본에 역전하면서 힘겹게 8강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