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현지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신속해외송금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여행자가 가까운 현지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방문하거나 영사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요.
현지 재외공관에 긴급 경비 지원을 신청하면 국내에 있는 지인이 영사콜센터의 안내를 받아 관련 계좌로 비용을 전달, 이를 재외공관에서 확인 후 가능한 한 현지 화폐로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통화 지급은 달러화,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로 하는 게 기본 원칙. 총 1회에 한해 미화 기준 최대 3천불까지 지원되며, 금액은 재외공관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원 신청은 영사콜센터를 통해 24시간 내내 접수 가능한데요. 다만 경비 수령 시에는 현지 재외공관 운영시간 내에, 여행자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물론 해외여행 중 돌발 상황이 아닌 상업적 목적, 정기적 송금 목적 등의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사실.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불필요한 요청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해외여행 중 지갑 분실 등의 사고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속해외송금제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기억해두세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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