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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휴가 중 읽은 책 공개되자 마자 판매량 급증

문 대통령 휴가 중 읽은 책 공개되자 마자 판매량 급증

등록 2018.08.05 17:09

수정 2018.08.05 17:1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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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올 여름 휴가지에서 읽은 도서들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휴가 마지막날인 3일 문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독서하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도서목록 3편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읽은 책은 ▲소년이 온다(한강) ▲국수(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진천규)다.

지난 2일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지난 2일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대통령이 휴가철 읽은 책 목록이 발표된 후 이 책들의 판매량은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3종 9권의 도서가 최근 1주일 일평균 60권에서 244권으로 늘어 4.1배 증가했다.

‘국수’(세트 및 단행본 전체)는 판매량이 25권에서 91권으로 3.6배, ‘소년이 온다’는 29권에서 70권으로 2.4배 증가했다. 특히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판매량이 7권에서 89권으로 12.7배나 늘어났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 기자의 책이다.

책에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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