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68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UAE 1호 완공으로 EPC 매출액 감소와 낮은 원전가동률(65%),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발전자회사 일회성 비용과 분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세전이익 적자도 1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별도 순이익은 -423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연간 배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8% 줄어든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원전 가동률 회복에도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7~8월 한시적으로 적용될 누진제완화 영향으로 3000억원의 매출액 감소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원전 매몰비용을 고려하면 연간 적자전환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단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수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내년으로 향해 있으며 2018년 실적이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저효과 고려시 현재 주가에서 긴 호흡의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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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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