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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황정환 부사장, V40씽큐로 고객 마음 돌린다

‘절치부심’ 황정환 부사장, V40씽큐로 고객 마음 돌린다

등록 2018.10.16 15:59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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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예약판매 시작 24일 0시 출시세계 최초 펜타 카메라 적용 시선 집중애플 등 신작과 경쟁 불가피···흥행 미지수

LG전자가 지난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언론 대상 MC사업본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새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와 사업방향을 소개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지난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언론 대상 MC사업본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새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와 사업방향을 소개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로 소비자 신뢰회복과 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V40씽큐의 사전 판매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정식출시는 24일이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으로 지난 7월 출시된 V35 씽큐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V40씽큐는 세계 최초의 펜타(5개)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이다. 후면 3개, 전면 2개 카메라를 통해 촬영 전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으로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사진과 이 사진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황정환 부사장은 최근 열린 V40씽큐 출시 간담회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또렷하게, 빠르게, 편리하게 촬영하고 싶어하는 기대에 부응한 폰”이라면서 카메라 기능에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사람보다 카메라 기능을 쓰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 통화(81.6%)나 소셜미디어(80.3%)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여행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순간에만 사진을 찍기보다 일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경향도 확인했다.

최고의 카메라 경험을 내세운 스마트폰인 만큼 어두운 곳에서의 화질 저하 문제를 비롯한 셔터를 누르고 실제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셔터 랙)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공을 들였다.

LG전자는 흥행 성공을 위해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도 늘렸다. 사전구매한 고객은 구입 후 1년 동안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를 한 번씩 무상교체할 수 있다. 후면 커버는 파손되지 않아도 1년 안에 색상을 1회 교체 가능하다.

다음달 말까지 V40 씽큐를 구매한 모든 고객은 2년 후 중고 보상 가격을 보장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V40 씽큐 구매 후 18개월 혹은 24개월 이내 기기를 반납하고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모델을 재구매하면 V40 씽큐 구매 가격의 최대 40%까지 보상해준다. 스마트폰 구입 시 기존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가격을 깎아주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한다.

LG전자는 V40씽큐 흥행이 절실하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프리미엄폰의 흥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1, 2분기까지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이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조직개편 덕에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다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흥행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달 가량 먼저 출시한 갤럭시노트9가 시장을 선점했고 애플의 새 아이폰 XS‧XS맥스가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신제품이 2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제품이라도 해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만큼 가격을 이유로 다른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메라를 강조한 신제품이 올 하반기에 대거 공개되면서 V40씽큐 흥행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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