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4명 사망···소방당국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

강릉 펜션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4명 사망···소방당국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 . 사진=YTN

강원도 강를시 경포에 있는 한 펜션에서 고3 남학생 4명이 숨지고 6명이 의식을 잃은채 발견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인에 대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고 있다.

18일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6명을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해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가능한 병원을 파악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발견당시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학생들은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