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맨 처음 4G로 봤는데 5G로 나가기로 했다”며 “5월 중순쯤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갤럭시 폴드 출시 시점을 밝혔다.
폴더블폰 특성상 칩 제조사와 공동 협력 등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는데 한국 시장에선 5G로 출시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 폴더블폰은 국가별로 4G 출시와 5G 출시가 구분 계획돼 있는 상태다.
고 사장은 “이 경우 한국이 세계 최초 폴더블 5G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가격은 여러 가지 부품을 생각해 정할 것인데 230~240만원 대로 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언팩 초반 갤럭시 폴드가 스크린을 가득 메우자 3500여명의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크린 자체가 접히는 폴더블폰이 충분히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 사장은 “폴더블하고 5G는 우리 제품 포트폴리오 안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반드시 손익 상승에 기여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에 대해선 “지금 이 자리에서 확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올해 100만대 이상은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폴더블폰 시기 상조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고 사장은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봤을 때 새로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보면 분명히 가치가 있다”며 “시기상조가 아니라 지금쯤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폴더블폰과 5G폰이 출시되는 올해를 필두로 앞으로도 개방적 협력 정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대중화시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혁신가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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