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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공룡 넥슨 예비입찰···새 주인 누가될까?

‘10조’ 공룡 넥슨 예비입찰···새 주인 누가될까?

등록 2019.02.21 14:5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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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vs 카카오, 2파전 예상FI로 MBK파트너스 등 참여도

김정주 NXC 대표김정주 NXC 대표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새 주인을 가리는 예비 입찰이 진행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오늘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한다. 예비입찰은 본 입찰 전 입찰 참여 의사 확인을 위해 입찰 필요조건을 만족시킨 수요자를 가리는 과정을 말한다. 매각 주관사는 예비 입찰 참여자를 상대로 실사를 거친 뒤, 가격 및 인수 조건 등을 종합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김정주 NXC 대표는 본인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보유한 지분 등 총 98.64%의 NXC 지분을 시장에 내놔 충격을 안겼다. 넥슨은 NXC → 넥슨 일본법인 → 넥슨 코리아 →기타 계열사 등의 지배구조를 가져, NXC 지분 매각은 사실상 넥슨의 통 매각을 뜻한다.

현재 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 지분 가치(47.98%)는 6~7조원, 경영 프리미엄과 기타 계열사 가치를 고려하면 매각가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넥슨이 상장한 일본 증시의 경우 상장사의 최대 주주나 주요 주주가 바뀔 때 소액주주를 보호를 위해 매각에 반대하는 소액주주 지분을 매수 주체가 매입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모든 것을 계산하면 넥슨 매각가가 최대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넷마블이 유일하다. 카카오의 경우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은 밝혔으나, 넷마블과 같이 인수에 나설 것이란 확답을 주진 않았다.

넷마블은 국내 토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텐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상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의 재무적파트너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 디즈니, EA,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글로벌 게임 기업 및 사모펀드들도 넥슨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매각가에도 불꽃 튀는 인수전 배경에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주력게임을 통한 안정적 매출과 뛰어난 개발력 및 운영능력이 꼽힌다.

한편 NXC는 “매각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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