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에 달했다. 이는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26.1%)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모름‧무응답’ 응답은 16%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한국당과 태극기부대가 단절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이 65.8로 조사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18.7%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도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5.2%로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16.7%)을 크게 앞섰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선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당 지지층 중 64.8%는 ‘포용해야 한다’고 답해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13.5%)의 약 5배에 달했다. 보수층 역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2.7%로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32.3%)보다 많았다.
중도 보수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68.7%에 달한 반면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9.5%에 그쳤다.
이에 리얼미터는 “해당 결과는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획득하더라도 태극기부대와 단절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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