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플랜 가능하지만단기에 확보 사실상 어려워
1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 공정과 관련해 “일본의 수출제재 이전에도 일정부분 국산 소재제품을 사용해왔다”며 “제재가 된 해당 일본의 제품은 현재 한국이 대체하지 못하는 부문의 제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국산화를 점진적으로 늘린다거나 최근 들리는 러시아 등 공급처 다변화도 앞으로 몇 개월간 테스트기간을 거쳐야한다”며 당장의 100% 국산화 체재변환에 “아직은 단순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에칭가스 국산화가 어려운 이유로 제품 평가 등에서의 어려움, 기술적 어려움, 높은 건설비와 개발비, 공정과정의 부합 등이 꼽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에서 전후방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협력,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인재양성·제도적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최근 러시아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도 단기적 리스크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세밀하고 정교한 반도체 제품공정과정에서 부합되는지 여부와 관련해서 적어도 반년간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화라던지 일본이 아닌 대체 공급처 확보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해법”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련 업계 움직임은 단기적 리스크 해소와 밀접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내놓은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관련 통계를 보면 포토리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드 폴리이미드 3개 품목의 대일 수출 의존도는 각각 91.9%, 43.9%, 93.7%로 나타났다. 에칭가스의 대일 수출 의존도는 2010년 72.2%에서 2019년 1~5월까지 43.9%로 낮아졌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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