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국회의원 등 각계 의견 물어, 일본어 번역본도 별도 준비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주재하는 태스크포스를 각각 세차례씩 여는 등 경축사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 회의에는 정무, 평화기획, 통일정책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민정비석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 정무비서관실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 어떤 내용이 담겼으면 하는가를 묻는 설문조사까지 진행했다.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와 국회의원 등에게 의견을 물어 국민 다수가 경제에 관심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부분이 경축사에도 비중 있게 반영됐다.
청와대는 별도로 영어와 일본어 번역본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어 번역본을 별도로 작성한 적은 많지만, 일본어까지 번역본을 준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그만큼 이번 경축사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높다는 점, 한일 관계의 민감함을 고려할 때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돼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등이 고려된 조치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다. 경축사 메시지가 자의적으로 해석돼 잘못 전달되는 것을 막고자 정확한 번역본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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