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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OTT 출범에 케이블 재편까지···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통합 OTT 출범에 케이블 재편까지···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등록 2019.09.11 10:07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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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U+·CJ헬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도 조만간 결론‘푹+옥수수’ 통합 OTT ‘웨이브’ 다음주 출범유료방송 지각변동 ‘초읽기’···판도변화 ‘주목’

통합 OTT 출범에 케이블 재편까지···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기사의 사진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 푹과 옥수수의 통합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가 내주 출범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면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합병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건 역시 조만간 결론날 예정이다. 통합 OTT에 이어 케이블 시장 재편 등 국내 유료방송업계 지각변동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인 10일 LG유플러스에게 CJ헬로와의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CJ헬로의 아날로그 방송 요금 인상 금지와 경쟁사 회선을 임대해 서비스 중인 알뜰폰을 LG유플러스로 강제 전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건을 담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심사보고서를 받은 LG유플러스는 1~2주내 이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를 종합해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 기업결합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나면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역시 유사한 조건을 담아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기업결합 심사 신청 역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만큼 공정위가 조만간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모두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을 경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0% 중반대의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1위 KT와의 점유율 격차는 6%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케이블 시장 재편이 한창인 상황 속 동일 업계라고 할 수 있는 OTT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통합 브랜드 웨이브는 이달 18일 정식 출범된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부와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합병을 통해 진행되는 서비스 통합은 지난 1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지상파 방송 3사 사장 간 MOU를 통해 촉발됐다.

옥수수와 푹의 통합은 기업결합 사항인 만큼 공정위의 심사가 관건으로 꼽혔다. 당초 지난 6월 출범될 예정이었지만 공정위 결합심사로 발이 묶여오다 지난달 말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차별 제공 금지를 조건으로 승인되면서 통합이 이뤄지게 됐다.

상반기 말 기준 옥수수와 푹의 유료가입자수는 120만명 수준으로 넷플릭스(184만명)에 이어 2위다.

내주 출범하는 통합 OTT 웨이브는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 대비 저렴한 요금제와 지상파 콘텐츠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도 나서면서 넷플릭스와 정면승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OTT 출범과 이동통신사들의 케이블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국내 미디어 시장 재편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과의 결합상품을 통한 방송통신 서비스 가입 증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들의 성장으로 인해 국내 방송시장 경쟁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통합 OTT, 케이블 인수합병 등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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