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교섭 합의 불발
9일 한국GM 노동조합은 전날 오전 10시 시작된 10차 교섭에서 오후 12시20분 교섭 정회 이후 밤 8시36분 교섭을 속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해 맺은 임금 합의에 대한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흑자를 내지 못하면 기본급 및 성과급은 동결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
그러면서 사측은 노조에 특별 제시안으로 재직 중인 직원 및 가족 대상으로 차량 구입 인센티브 바우처(차종별 100만~300만원 상당) 혜택을 내놨다. 전기차 볼트 300만원, 말리부 250만원, 콜로라도 200만원, 트래버스 150만원, 스파크 100만원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카젬 사장은 “(특별 제시안)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지원 받은 것”이라고 말했고, 노조 측은 “집행부가 합의해도 조합 총회에서 부결되는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섰다.
노조는 또 사무직 승진 실시에 대해 연말까지 시행할 것인지 구체적 답변을 요청했고, 비정규직 해고자의 조합원 복직 문제를 언급했으나 사측은 힘들다고 답해 막판 합의에는 실패했다.
노사는 오는 10일 협상 재개를 통해 다시 합의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이 아닌 정회를 선택한 만큼, 추가 파업 여부는 다음 협상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