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재계 모인 ‘5Germany’ 행사서 화상 연설박 사장 “차량에 5G·AI 접목 시 전에 없던 가치 제공”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 ABB 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혁신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SK텔레콤은 이번 연설이 박정호 사장에게 독일 정재계가 요청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SK텔레콤의 5G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독일 제조사 차량과 5G, 인공지능 등을 결합할 시 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사장은 초기 5G 불통 등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네트워크 개선 노력을 통해 3사 합산 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모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사장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백만 명”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0GB로, LTE 대비 약 4배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5G 고객들은 AR·V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호 사장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 및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며, 독일 내 다양한 기업들과도 5G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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