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전날 이마트 13개점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매각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이뤄진 자산유동화 공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총 처분금액은 9525억원 규모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매각 점포들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임대)’ 계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자산유동화에 따른 연평균 임차료는 스텝업 조건을 감안해 약 4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를 감안하면 임차료 발생에도 불구하고 세전이익 측면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10월 기존점 매출 회복 여부에 주목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9월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8.7%로 휴일 수가 2일 부족했으며 추석 시점차이로 선물세트 매출이 8월로 일부 전이됐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2.0% 수준까지는 회복한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3.2%) 대비 상당히 개선된 흐름으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기존점 역신장 폭이 -2.0% 미만으로 달성될 경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며 “11월은 공휴일 수가 1일 많기 때문에 영업환경에 유리하며 12월은 쿠팡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기저(-5.0%)가 매우 낮아 4분기 전체 기존점 매출액이 플랫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부문(SSG.COM)의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새벽배송 효과 및 마케팅 강화에 따라 3분기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산업 성장률을 5.0%포인트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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