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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인공지능’ 학습시킨다

인문학이 ‘인공지능’ 학습시킨다

등록 2019.10.17 17:19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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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인문대생 50여명, 대화패턴 6만건 생성‘음성인식 앱’ 지능 향상 시키는 학습훈련 참여

인문학 기반 AI 말뭉치 사업인문학 기반 AI 말뭉치 사업

공학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는 일을 인문학이 맡게 돼, 새로운 직업군 탄생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AI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말뭉치(CORPUS)를 수집하고 생성하는 실습 프로젝트에 국문학과를 비롯한 인문대 학생 50여명을 투입한다.

‘AI 음성인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자연어 처리 및 대화 패턴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생성해서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느냐가 지능 향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인문학 분야 학생들이 말뭉치(CORPUS), 즉 컴퓨터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저장된 어절을 만들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1차적으로 ‘동영상을 찾는 상황’과 ‘음악을 찾는 상황’을 가정해 인공지능과 연속해서 주고받을 수 있는 6만여건의 대화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개발과정에서 인문학의 역할은 물론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될 수 있을 지를 놓고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전남대 LINC+육성사업단(단장 김재국 교수)은 지난 14일 국어국문학과, BK21+ 지역어기반 문화가치창출 인재양성사업단과 함께 (주)폴투윈코리아(사장 박영목)와 ‘인문학 기반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화패턴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는 실습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들은 ▲인문학 기반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 및 운영 ▲AI 산업에 대한 인문대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공지능분야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 교육의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전남대 류재한 인문대학장은 “앞으로 인문학이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적용해서 미래혁신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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