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 같은 시기에 나는 무는 영양은 물론이고 맛도 좋아 예로부터 ‘동삼(冬蔘: 겨울 인삼)’이라고 불렀습니다. 얼마나 몸에 좋기에 ‘삼(蔘)’이라는 표현을 붙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포도당·과당·칼슘 같은 미네랄도 많은데요. 또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가 들어있어 과식 후나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게다가 항암효과가 탁월한 글루코시놀레이트도 들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파종 후 60일 이후에 많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무는 꿀, 배추, 생선 등과 함께 먹으면 좋은데요. 기침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땐 꿀, 간이 좋지 않을 땐 배추, 섬유질이 부족할 땐 생선과 함께 먹으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무를 수확하고 잘라낸 무청을 말려 만드는 시래기 역시 종합영양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요.
본격적인 김장철, 이렇듯 좋은 무 중에서도 더 좋은 걸 골라야겠지요?
무는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으며, 표면이 하얗고 매끄러운 게 좋습니다. 또 단단하고 묵직한 것, 윗부분 녹색이 전체의 1/3 정도인 게 잘 자란 무라는 점도 참고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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