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 나섰다···현지 정부 등 MOU

SK이노·두산重·파트너사·베트남 꽝응아이 성(省)정부

안빈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14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꽝응아이 성정부 청사에서 개최된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다자 간 양해각서(MOU)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그룹 보광훼 부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DBL 위원장 겸 SK루브리컨츠 사장, 인진 성용준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현지 정부 등과 협력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14일 SK이노베이션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 대표 기업인 두산중공업, 소셜벤처 파트너사인 인진, 베트남 파트너사인 빈그룹(Vingroup),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 성(省)정부와 함께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 진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꽝응아이성 부이티퀸번(Bui Thi Quynh Van) 의회 의장, 응원땅빈(Nguyen Tang Binh)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DBL 위원장(겸 SK루브리컨츠 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인진 성용준 대표, 빈그룹 보광훼(Vo Quang Hue)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MOU로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꽝응아이 성정부와 한국·베트남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인구 500명에 69ha 규모 작은 섬인 안빈섬에 각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보급한다.

이를 통해 안빈섬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에 공감하는 파트너들을 추가로 확보해 안빈섬에서의 성과를 꽝응아이성 전체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베트남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SK그룹은 경영철학인 DBL 글로벌 확장을 위해 국내와 베트남 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MOU를 이끌어냈다.

DBL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0년 말부터 꽝응아이성에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인 BSR의 초기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는 등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함께 참여한 두산중공업도 지난 2009년 꽝응아이성 융꿕(Dung Quat) 경제지구에 두산비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어 기증했다.

SK이노베이션 지동섭 DBL 위원장은 “안빈섬 모델이 전 세계적인 친환경 섬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