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케미칼 물류 특화···12월 코스닥 상장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8개 국가에 설립된 현지 법인과 전세계 400여개 글로벌 파트너를 두고 있다”며 “3자 물류 업계 최초로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이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1996년 국제 물류전문기업 태웅해운으로 시작해 2005년 지금의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현재는 복합 운송, 프로젝트 운송, CIS(독립국가연합) 운송 등 국제 물류 주선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물류업체가 고객사와 개별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3자물류 서비스를 특화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입한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선 현대, 포스코, GS 등 주요 EPC업체들의 공식 협력 업체로 나서며 시장 지위를 선점하고 있다. 프로젝트 물류란 플랜트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화물 및 기자재를 육상 및 해상으로 운송하는 작업이다. 중앙아시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프로젝트 물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외부 진입장벽이 높은 CIS 지역에서 태웅로직스는 시장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CIS 전담부서를 설립하는 한편 노보로시스크 등 현지 물류 허브를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통관이 어려운 CIS 내 일부 국가에 대해 현지 통관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물류비용 감소, 운송 소요시간 축소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전략으로 태웅로직스는 지난 2016년 1841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293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38%에서 4.72%로, 당기순이익률도 1.73%에서 2.9%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522억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자금은 회사의 물류창고 설립과 M&A 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재동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물류창고, ISO 탱크 컨테이너,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의 인수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1월 26~27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700~45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500만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225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BNK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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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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