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라이브러리파크···‘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특별전 인도네시아 종교·생활양식 등 가늠···아시아 문화 역동성 확인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NUSANTARA, the County of Archipelago’특별전을 개최한다.
ACC 개관 4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19 아시아문화주간’의 성공적인 갈무리와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아세안과 정상회의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선 네덜란드 델프트 시(市)가 기증한 ‘누산타라 컬렉션’이 처음 공개된다.‘누산타라 컬렉션’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43개국, 7천여 점의 생활용품과 예술품 등 다양한 문화자료로 구성됐다.
전시는 컬렉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자료를 중심으로, ‘누산타라’라고 불렸던 인도네시아 제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종족의 다채로운 문화가 소개된다. 누산타라부터 현재의 인도네시아까지 - 따로 또 함께 - 문화를 만들어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생활양식, 관습, 예술, 종교, 신화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누산타라의 다채로운 생활상 선보여
‘누산타라’는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옛 자바어로, 13세기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번성해 현대 인도네시아의 뿌리로 여겨지는 마자파힛 왕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불렀던 이름이다.
누산타라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그들이 어떤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어떠한 모습으로 각자의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현재까지 어떻게 전통이 보존되고 전승되어왔는지 살필 수 있도록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 ‘바닷길, 섬으로 인도하다’에서는‘누산타라’의 바탕을 이루는 신화와 종교를 살핀다. 바닷길을 통해 실려 온 이야기들이 현지에서 수용과 적응을 거쳐 사회와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상징체계로 아름답게 꽃 피운 모습을 담았다.
2부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에선 누산타라의 많은 섬의 곳곳에 남겨진 삶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생활과 맞닿은 건축, 복식, 의례도구, 생활용품 등을 통해 각기 삶의 터전에서 만들어낸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이사이 찾을 수 있는 동일한 생활양식과 관습에서 단일 국가체제 이전의 문화공유 집단으로써 누산타라를 상상할 수 있다.
3부 ‘인도네시아, 세계와 교감하다’에서는 상징성과 예술성, 기술적 완성도, 기나긴 역사성이 담긴 바틱과 크리스, 와양 등이 소개된다. 이 자료들은 문화적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자료를 포함한 누산타라 컬렉션은 내년부터 아시아문화 아카이브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ACC 라이브러리리파크 기획관3에서 열리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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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김재홍 기자 hong9629@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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