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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은행 금융상품 창구···고위험 상품 PB센터로

달라지는 은행 금융상품 창구···고위험 상품 PB센터로

등록 2019.12.16 09:1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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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금융당국이 지난 12일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최종 대책을 내놓은 이후 은행의 금융상품 판매 환경이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고위험 금융상품은 일반 점포가 아닌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판매하고 판매가 금지된 신탁 상품의 판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종 확정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실천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난도·고위험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된 원금 손실률 20% 초과 파생상품을 PB 센터에서만 판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애초 금융당국은 최종안 발표 전인 지난 11월 14일 대책 발표 당시 원금 비보장 상품을 판매할 때는 판매 직원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 그 예시로 예금과 펀드 창구를 분리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은행 내 예금과 펀드 창구의 분리가 물리적으로 힘들고 예금과 펀드로 인력을 나눠서 운용해야 하는 점도 힘들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있었다.

결국 은행 일반 영업점 창구와는 분리된 PB 센터에서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세부 대책을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최종안에서 은행권이 건의한 공모 주가연동형신탁(ELT)의 판매 허용 조치가 최종 대책 논의 과정에서 수용됨에 따라 공모 ELT를 제외한 나머지 신탁 상품은 은행 창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레버리지·인버스(리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는 신탁 상품이 금융당국이 규정한 ‘고난도 금융상품’에 해당해 판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는 기초지수의 변동률에 1.5배나 2배 등 미리 지정한 배율로 수익률의 변동 폭을 키운 펀드이며 인버스 펀드는 수익률이 해당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펀드를 말한다.

은행들은 앞으로 투자상품은 공모상품 위주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부 은행은 원금 80% 보장형 상품을 재설계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보장성이 높아지면 목표 수익률이 내려가고, 정기예금과 비교해 별 이득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요구 등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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