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대형마트 3사의 행사품목 가격을 확인한 결과, 가격 변동이 크지 않거나 심지어 ‘행사’임에도 가격이 그대로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사기간 동안 이마트는 행사 대상이었던 9개 품목 중 2개 품목은 기존 가격과 동일했고, 롯데마트는 11개 품목 중 2개, 홈플러스는 행사 대상 15개 중 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3사에서 공통적으로 행사가 진행된 제품 중 풀무원 얇은 피 꽉 찬 속만두의 경우 이마트는 5회 행사 중 1회, 롯데마트는 6회 중 1회만 실제 할인이 진행됐습니다. 홈플러스는 행사가 4번 있었으나 가격은 매번 동일했지요.
스팸, 비비고 왕교자는 행사가 마트별로 수회 진행됐지만 실제로는 단 한 번도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롯데마트는 할인 전 가격을 표기한 채 행사를 진행했지만, 실은 할인 전이나 후나 늘 한 가격으로만 팔았습니다(스팸).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이러한 ‘가짜 할인’이 반복되면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형마트의 매출 침체 현상에 신뢰도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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