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되는 883개 식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음료류 중 카페인 함량은 볶은커피(원두), 액상커피, 조제커피(믹스) 순으로 높았는데요.
사이즈가 제각각인 커피전문점 커피의 경우 400㎖를 기준으로 한 카페인 함량은 132.0mg에 달했습니다. 하루 최대 권고량인 400mg의 33% 수준입니다.
하루 최대 권고량은 건강한 성인이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양을 의미하는데요. 어린이·청소년(2.5mg/kg), 임산부(300mg)는 상대적으로 섭취 권고량이 낮습니다.
성인(400mg)을 기준으로 보면 적당한 커피의 양은 하루 최대 4잔 이내. 물론 이는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양이며,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적정량은 다를 수 있습니다.
커피 외에 에너지음료 역시 250㎖ 기준 평균 80.2mg으로 카페인 함량이 만만치 않은 음료로 꼽힙니다. 또 탄산음료, 녹차, 커피우유,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적지 않은 카페인이 포함돼 있지요.
최근 3년간 이들 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2017년 일일 최대 권고량의 18%인 71.8mg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아직 적당한 수준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일부 음료는 단 몇 잔만으로 최대 섭취량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데 카페인이 걱정인 사람은 디카페인 커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텐데요. 반면 콜드브루의 경우 아메리카노보다 평균 카페인 함량이 오히려 높다는 점도 즐거운 커피 라이프를 위해 알아둬야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