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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고3 등교···80일 만에 교문 열려 ‘긴장’

오늘(20일)부터 고3 등교···80일 만에 교문 열려 ‘긴장’

등록 2020.05.20 07:5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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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고3 등교···80일 만에 교문 열려 ‘긴장’ / 사진=연합뉴스오늘(20일)부터 고3 등교···80일 만에 교문 열려 ‘긴장’ / 사진=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오늘(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교문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고 책상도 한줄씩 띄워 배치되는등 일선 학교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미뤄진 지 80일 만이다. 일단 교실 수업을 시작하지만 교내 집단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안함은 여전하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생, 6월 8일 중1·초5∼6학년 순으로 등교·등원을 시작한다. 당초 3월2일 개학이라고 가정하면 80일 만에 등교가 시작되는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어렵고 힘들게 등교 수업 결정을 했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며 등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학생 분산을 위해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고3은 원칙적으로 매일 학교에 나가게 되고, 고 1∼2는 격주 등교, 초·중학교는 원격 수업을 병행하되 수행 평가 등을 위해 주 1회 학교에 나가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중3도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고 학생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과밀학급, 과대 학교는 학교 내 음악실 등 넓은 특별 교실을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의 방식도 동원할 전망이다.

또한 교실에서는 책상도 시험대형으로 한줄씩 띄워 배치되는등 완전히 바뀌고 수업시간에도 항시 마스크를 써야한다.

학생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복도에서는 한쪽 방향으로 다녀야하고 점심시간에도 1m 이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급식실에는 가림막 설치와 지정좌석제 운영을 기본으로 배식시간도 늘어난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을 미뤄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23만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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