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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라임펀드 고객에 최대 70% 보상···조직개편도 단행

신한금투, 라임펀드 고객에 최대 70% 보상···조직개편도 단행

등록 2020.05.20 14:04

수정 2020.05.20 16:34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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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자발적 보상안 확정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가 대상신탁부 신규업무 중단, PBS 축소

신한금투, 라임펀드 고객에 최대 70% 보상···조직개편도 단행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투자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라임펀드 판매로 발생한 고객 손실과 관련해 자발적 보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손실 보상에 나선 것은 신영증권에 이어 신한금투가 두 번째다.

신한금투가 판매한 자발적 보상상품은 라임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 등이다. 보상안은 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 개방형은 30%(법인전문투자자 20%), 무역금융펀드 폐쇄형은 70%(법인전문투자자 50%)이다.

무역금융펀드 중 자발적 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펀드는 투자설명서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필요했음에도 설명이 미흡하였던 점을 감안하여 보상비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국내펀드는 손실액기준,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원금을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지며, 추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결과에 따라 재정산을 하는 형태이다. 신한금투는 이와 같은 자율보상안을 가지고 고객들과 합의 후 최종 보상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그간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왔으며, 책임경영 실천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발적 보상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법적 절차 진행 등을 통해 라임에 대한 고객 자산회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업무영역 조정도 실시했다. 상품관련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고객신뢰회복과 투자자자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신탁부는 신규업무를 중단하고,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사업부는 업무영역을 축소한다. PBS사업부는 신규 사업보다는 자금 대출 등 전문사모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신금투는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업무 시행 절차 전반에 대해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분석·검토·평가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제도화할 예정이다.

투자자보호를 위해서는 상품감리부를 금융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시켜 상품 심사를 강화하고 고객입장에서 상품의 운용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며“상품이슈 재발방지를 위해 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내부 상품 제조라인을 통해 검증된 자체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외부운용사 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운영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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