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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美 대선, 시장 변동성 이슈 될 수도···필요시 신속 조치 단행”

금융당국 “美 대선, 시장 변동성 이슈 될 수도···필요시 신속 조치 단행”

등록 2020.11.03 10:2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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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조 바이든. 사진=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조 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에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급변 여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주요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오는 6일부터 디지털 뉴딜 분야(데이터·인공지능·5G)를 시작으로 각 사업 분야별 투자 설명회를 연이어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은행들은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가동한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정부는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는 원래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지만 도규상 부위원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 파악을 하고 있는 관계로 김태현 사무처장이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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